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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한참을 걷다 내가 눈사람이 되게 생겨버려서
결국 이동수단을 이용했다.
무겁게 입속에만 담아두었던 말들을
막상 바깥으로 꺼내고 나니
입이 한결 가벼워졌다.
난 정말 무섭고 두렵고 진지했는데
입 밖으로 꺼내자 무섭지도 두렵지도.
가만히 멍하니 생각을 해본다.
너는.
후회를 할까.
나는.
후회하는데.
낯선 환경에서 익숙한 환경으로 바뀌니
안정감이 들면서 루즈함도 든다.
택배들이 어여어여 배송돼야
기분이 좀 나아질 텐데.
운동이나 하고 씻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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