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ahBlah

미운 정

by 아도비 2021. 3. 20.
728x90
728x90



미운 정



혐오하고 아웅다웅 죽네 못사네하며
2년이란 시간을.
이제는 덜 미운 걸 보니
미운 정이란 게 들었나 보다.

이제는 좀 살아도 되는 걸까.
나만의 지구를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은걸까.


‘너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잖아.
너의 한 순간 잘못된 선택 때문에.’

‘그래도 나 나름대로는 굉장히 신중했던 건데.’

‘신중은 개뿔.
이제 더 이상은 널 신뢰할 수 없어.’


그래. 난 아직도 너를 용서할 수 없고
지금의 너 또한 감당할 자신이 없다.




728x90
320x100

'  BlahBla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  (0) 2021.03.23
늦은 빨래  (0) 2021.03.21
담배 한 개비  (0) 2021.03.20
먹히고 삼키고  (0) 2021.03.17
사람은 간사해  (0)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