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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
진짜 이게 웬일이야.
이게 무슨 일이야.
상상도 못 했던 장면이 연출되고
상상도 못했던 감정들이 피어나는데
이거 뭐지.
이건 무슨 일이야.
맙소사.
노트북에서 내 공간을 채워주는 음악이 나오고
나는 그것을 저지하지 않는다.
가만히 눈을 감고 공간을 차지하게끔
냅둘 뿐이다.
나에게도 미련이라는 게 남았었나 보다.
10년도 더 지난 내게 생긴 거라.
아쉽긴 했었나 보다.
뭔가 다르다 넌.
왜 널까.
너에게가 아니라 나에게 묻는다.
왜 너일까.
왜 내게 미소를 짓게 하는 게 너라는 사람일까.
싫어서 좋아서도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보고 싶다.
웃기지? 참나.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소꿉놀이가
불인지 모르고 달려드는 나방 일지
아름다운지 모르고 있었고 몰랐던
내 인생의 마지막이 될 아름다움일지.
조용히 한 발치 뒤에서 지켜본다.
나는 나의 뒤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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