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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라그나로크 / 타이카 와이티티

by 아도비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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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라그나로크 / 타이카 와이티티











아이언맨 이후로 마블을 굉장히 사랑하게된 나는 회사동료들과 10시 시작인 토르를 보러 아홉시 반쯤 출발했다.

영화볼 때 아무것도 먹지 않는 나와는 다르게 팝콘과 나초, 오징어를 사는 그들을 보며

지금은 열시가 넘었고 토르가 나를 기다리는데 오징어 따위라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부랴부랴 4관에 도착했고 착석을 했으나 조명도 안 꺼진 상태였다.









" 오빠, 우리 토르 전편은 봤었나? "

" 안 봤을걸. 난 너랑 본 기억은 없는데. "



우린 사내부부.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토르 첫편을 봤었다. 천둥의 신이라길래 그리스로마신화를 상상하곤 망치만 휘두르는 토르에게 적잖이 실망했었던 기억이 났다. 그 때의 영화스타일 추세는 진지모드였는지 얼추 역사공부하는 느낌?도 들었고, 유머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아이언맨과 어벤저스를 떠올렸고 시대가 많이 변하였으니 지금의 토르와 그때의 토르는 다를거라 생각했다. 역시 중간중간 웃음포인트가 있었고, 나는 마지막부분에서 헐크가 불덩치를 때릴때가 제일 웃겼는데 오빠는 헐크가 아스가르드의 다리에 떨어질 때 가장 크게 웃었다.



이번에 등장하는 발키리는 분노의 질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티 오티즈역의 미셸 로드리게즈와 오버랩되어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강한 여자는 언제봐도 멋있다. 어디서 나오든 환영이다. 나도 체력이 좋았다면 운동을 해서 그 정도까진 아니여도 강한 여자가 될 수 있었을텐데.



토르는 머리를 길렀던 게 정말 잘못한 짓이였다. 굉장히 잘생겼는데 지금껏 그런 잘생김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있었다니... 역시 남자는 깔끔한 스타일이 최고라는 나의 입김에 1표가 더 생겼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니 12시 20분이였고 그 날은 불토였기 때문에 소주 한잔하고 집에 가서 뻗은 후 일요일은 토르 1편, 2편을 다 보았다. 우리에겐 옥수수 포인트가 있으므로 포인트로 GET. 역시나 1편은 진지했고, 2편은 재밌었다. 어벤저스와 아이언맨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더 커지고 토르는 재밌었지만 야밤에 급하게 달려가서 카라멜 팝콘과 치즈팝콘, 오징어, 나초를 먹으면서 볼만하지는 않았다. 영화 자체에는 흠이 없었지만 너무 기대를 한 탓인 것 같다. 아무리 예고편을 보지 않아도 마블은... 시리즈가 있기때문에 워낙 재밌게 봤었기에 기대가 크고 실망도 큰건 어쩔 수 없는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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