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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hBlah50

하필이면 이프온리를 봐서 하필이면 이프온리를 봐서 ​ 왜 하필이면 이프온리를 봐서 괜한 눈물을 쏟은 걸까. 볼 때마다 우는 것을 알면서 일부러 봤다. 여자가 죽고 남자가 슬퍼하고 남자가 죽고 여자가 슬퍼하고 여자는 받은 사랑을 응원으로 삼고 씩씩하게 용기를 내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은 곁에 없다. ​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받는 사랑일까 주는 사랑일까 익숙함일까 익숙하며 서로 사랑하는 것을 원하는 걸 수도 있다. 욕심이 과하다. 내가 원래부터 이렇게 욕심이 많았던가. 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것에 이유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감정은 생기고 유지되고 감정을 원한다. 나는 지금 왜 힘들고 왜 외로움을 느낄까 혼자인 것을 원하는데.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이 느낄 수 있는 글자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 2021. 3. 15.
포장마차 포장마차 술을 한잔 기울이다 지난 시간에 한 번 따가운 목 넘김 속 옛 추억에 한 번 올라오는 취기를 빌려 구린 기억에 한 번 연거 푸어 들이켜는 차가운 지금에 한 번 내 지나간 과거와 지금에게 내 자산이 추태를 부려 애정에 기웃거려본다. 2021. 3. 15.
사람이 사람에게 받는 감정적인 영향 사람이 사람에게 받는 감정적인 영향 ​ ​ 나의 지인 중에는 재력이 좋으며 1명의 와이프와 5명의 애인을 둔 남자가 있다. 예전 같았으면 비도덕적이며 윤리에 어긋나는 그냥 더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공황장애를 겪고 난 나에겐 그저 인생을 자유롭게 사는 행복한 사람 중 하나이다. ​ 그 사람의 여자친구 중 한 명은 생일파티 때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고양이를 사랑하고 많이 키우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받는 감정적인 피드백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어요. 우희씨도 얼른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때의 난 속으로 맞받아쳤다. '네 맞아요. 그래서 더 큰 상처를 받았죠 지금 내가' ​ 나도 안다. 내가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과 무언가에게서 사랑받는 것이 내 생활과 바이오리듬에 얼마나 받은 영향을 주는.. 2021. 3. 15.
나 자신과 가족과 타인 나외의 다른 사람들은 타인 또는 남이라고 지칭한다. 우린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남이라고 말한다. 내가 아닌 사람들은 타인이다. 그럼 가족은 타인일까 나일까. ​ 10년 가까이가 되어서야 마주하게된 나의 가족들은 많이 변해있었다. 산이 없어져도 끄떡없이 꿋꿋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쉽게 변해있었다. 세월의 힘인건지 한 사람의 공백이 큰 것인지 전쟁같은 나날들의 마침표가 변화의 기점이였는지. ​ 생각보다 많이 변해있는 가족들을 보며 나의 가족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씩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다. 하나씩 하나씩 안좋은 것들이 벗겨지며 이제는 온전히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 나는 우리라는 말을 가족에게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일단 우리 가족은 영화에 나올법한 일반적인 세상사람들은 절대 ..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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