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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hBlah50

살아가면서 포기해야 하는 순간들 살아가면서 포기해야 하는 순간들 ​ ​ 삶이란 선택의 순간들이 연속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인내해야 할까, 포기해야 할까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 우리는 두 가지 이상의 선택지가 주어질 때 고민을 하게 된다. a와 b에 대해. 내가 지금 힘든 것이 참을 수 있는 힘듦인지 벗어나야 할 힘듦인지 잘 모르겠다. ​ "어떤 일을 해도 다 힘들고 관두어야 할 이유가 생기기 마련이야" 맞는 말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고 내 입맛에 맞는 일도 없다. 어딜 가나 '이 구역 미친년은 나야'는 있고 엄청 스트레스받는 일은 꼭 있다. ​ "그 조건에 그 정도로 힘들면 빨리 다른 길을 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맞는 말이다. 나를 배불리기 위해 하는 일에 내가 힘들어지는 일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아니다 싶으면 .. 2021. 3. 15.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연 ​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연 ​ ​ "오빠는 동생한테 상처 준 그 새끼랑 연락하고 지내고 싶냐. 아예 밥도 사주고 술도 마시지." "세상에 바람핀 새끼가 한둘이냐. 그냥 전화 한번 했어." ​ 서로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연은 얼마나 절대적인 운명일까. 무한으로 이루어진 사랑의 짝대기속에서 몇 프로의 인연들이 서로 사랑을 할까. 이 사람이 저 사람을 사랑하는데 가령 70%라 하면 저 사람은 이 사람을 사랑하는 퍼센트는 얼마일까. 애초에 사랑에 퍼센트가 존재할까. 서로 같은 마음을 가진 두 사람은 똑같이 행복할까. 우리는 누가 누굴 더 사랑하네, 누가 누구에게 더 잘해주네라는 말을 한다. 사랑을 저울질할 수 있다면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 결과지를 한 번쯤 보고 싶다. 이 사람은 그 사람을 얼마나 사.. 2021. 3. 15.
어른의 삶 어른의 삶 ​ ​ 내가 열일곱 살 때 상상하던 내 십 년 후 모습은 지금의 삶과는 달랐다. 직장에서 인정받고 능력 있는 멋있는 커리어우먼이 되고싶었던 나는 마냥 멀게만 느껴지던 십 년 후에 내 모습은 그저 엄청 멋있는 완벽한 어른 일 거라 생각했었다. ​ 생각보다 10년은 금방 흘러갔고 어릴 적 내 상상을 잊어버리고도 벌써 3년이 지났다.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면 여유로운 생활과 넓은 집에서 어른의 삶을 살 거라 생각했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나이만 먹은 것 같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지만 세상살이는 녹록지 않았고 어른이라는 것은 그냥 어린아이 입장에서 만들어낸 동화에 불과한 것 같다. 어린아이 입장에서 어른은 멋있고 완벽하고 모든 일을 척척해내는 다 큰 사람. 어른이 된 나의 현실은 권리가 .. 2021. 3. 15.
공황장애 ; 조금 더 진화된 인간 공황장애 ; 조금 더 진화된 인간 ​ ​ 나는 공황장애 환자다. 작년 처음으로 증상이 생겼고 벌써 1년 4개월째 진행형이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3초 후 질식해 죽을 것 같은 상태를 한 달간 겪은 후 병원을 찾았다. 소개로 찾은 병원은 2주 뒤에 나 예약이 가능했고 지옥 같은 2주를 보냈다. 처음에 난 공황장애란 연예인병이라 생각했다. 흔히 연애인병이라 일컫는 뜻과는 달랐지만 유명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소식을 접했었고 공황장애와 아무런 연관이 없던 나에게는 그저 '연예인들은 공황장애에 걸리는구나' 정도였다. 몰랐지만 내 주변에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았고 말로만 듣던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을 내가 처방받아서 복용했었다. 처음엔 낯선 내 모습과 약들, 병원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남..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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